[코리아투데이 김상수 고영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K-뮤지컬국제마켓(K-Musical Market)’이 오는 6월 2일(월)부터 6월 6일(금)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극장 온, 아트코리아랩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외 뮤지컬 창작자, 프로듀서, 제작사, 투자사, 벤처캐피탈 등 산업 핵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뮤지컬 전문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서 45명의 해외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약 2,500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 국제적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토니상에 한국에서 제작한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작품상을 포함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국내 및 해외 관계자로부터 행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대만 등 22인의 해외 뮤지컬 제작자와 극장 관계자, 프로듀서들을 초청했다. 특히,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re)과 일본 동경예술극장 등 공공 공연장 관계자와 앰버서더 극장(Ambassador Theatre Group)과 콩코드극장(Concord Theatricals) 등 영미권의 민간 공연장 관계자, 일본의 극단 사계, 토호주식회사, 호리프로 등 대형 제작사들의 임원들이 참여하여 K-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마켓은 피칭, 쇼케이스, 학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피칭 프로그램은 국내 창작 미완성작 12편과 완성작 10편을 각 30분간 발표와 시연, 질의응답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일본 긴급네트워크와 연계한 글로벌 피칭 세션을 통해 4개 내외 일본 작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프로그램에는 국내 초연 창작 뮤지컬 8편이 참여하며, 작품당 최대 40분 이내 낭독공연 또는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피칭과 쇼케이스에서 심사를 통해 12편을 선정하여, ‘K-뮤지컬 로드쇼 in 일본/뉴욕’와 일본 ‘글로벌 송라이터 쇼케이스’ 참여를 후속으로 지원한다.
뮤지컬 산업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개막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뮤지컬 시장 동향에 따른 흥행 요인의 변화’를 주제로 미국 콩코드 씨어트리컬 CEO 션 플라하반(Sean Flahaven), 앰배서더 씨어터 그룹 부사장 에리카 슈와이츠(Erica Schwartz), 일본 이플러스 기획 총괄 이사 요코야마 다이스케(Daisuke Yokoyama), 중국 스타스페이스 부사장 자쉐닝(Jia Xuening) 등이 발표에 나선다. 이어지는 특강 세션에서는 미국 더 비즈니스 오브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레이첼 서스만(Rachel Sussman)의 ‘K-뮤지컬 영미권 진출’과 영국 더스테이지 편집장 알리스테어 스미스(Alistair Smith)의 ‘영국 웨스트엔드 트렌드’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영미권 콘퍼런스에서는 영·미·캐 제작자 3명이 ‘영미권 뮤지컬 창작과 해외 협업’을 주제로 논의하며, 이어지는 아시아 뮤지컬 포럼에서는 한·중·일 제작자 6명이 ‘뮤지컬 원아시아 마켓과 협업’을 모색한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1:1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된다. 사전 공개된 미팅 참여 인사와 온라인 사전매칭과 현장매칭을 통해 총 340회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 제작, 판권 계약, 투자유치 등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내 뮤지컬 업계의 ‘K-뮤지컬국제마켓’에 대한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해외시장의 주목도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k-musicalmarke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