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데이 고영제, 김상수 기자] 뮤지컬 <아몬드> 는 손원평 작가가 2017년 출간한 장편소설 아몬드를, 라이브(쇼)에서 무대예술로 승화한 < K소설 K뮤지컬 >이다. 서울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이다.

뮤지컬 아몬드의 무대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비교적 작은 무대를, 다양한 조명기술을 사용하여 예술적으로 무대디자인을 한 것도, K뮤지컬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무대디자인 예술성을 높게 평가한다.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무대예술 이기 때문에 무대디자인 이나 무대기술, 무대 연출의 국제적 경쟁력이 중요한 것은 K 뮤지컬의 기본 상식이 될 것이다.

손원평 작가의 원작소설 아몬드는 국내에서만 150만부 이상 판매되고, 전세계 30개국 이상 국가에서 번역출간되어 누적 판매 250만부 를 기록하는 등 < K소설의 한 축을 긋는 베스트 셀러 >인데,
실제로 이 소설 원작 뮤지컬을 무대에서 관람해보니, 강병원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한 김태형 연출, 이성준 작곡가, 서휘원 작가, 무대 디자이너 김미경 등 K뮤지컬 크리에이티브 팀(K- MUSICAL CREATIVE TEAM )의 창의적 예술능력에 큰 박수를 보내게 된다.

뮤지컬 <아몬드>는 <알렉시티미아 ALEXITHYMIA>라는 신경학적 장애로 <희로애락> 등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16세 선윤재)의 단란하게 지내던 가족(윤재 모친, 할머니, 윤재) 생활에 큰 비극적 사건 이 일어난 이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머릿속 <아몬드 같은 모양의 편도체>가 남들보다 작은 탓에, 감정을 느끼지도 공감하지도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병을 가진 윤재 집이 운영하던 <동네 서점>에서 어느 날 무차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윤재의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윤재의 모친은 식물인간이 된다.

16세 윤재가 자신의 비극을 극복하며 운영하는 이 서점을 중심으로, 비행소년 <곤이>가 등장하고, 또한 <도라 >라는 <육상선수>가 꿈인 소녀가 윤재 학교로 전학 오게 된다. 비행소년 <곤이>를 학교에서 유일하게 인정해주는 <윤재>, 윤재는 <곤이>가 폭행 소년 비행소년 이지만, 그 곤이를 <착한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윤재를 감정없는 로봇이라고 놀리며, 윤재가 운영하는 동네서점에서 폭력을 휘두르넌 비행소년 <곤이>는 점점 윤재와 가까워 지게 되며 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곤이는 학내 도난사건에 연루되어, 자신의 아버지를 비난하면서 스스로 조폭조직을 찾아가게 되고 윤재와 도라는 <곤이>를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하려고 조폭조직을 찾아가게 되고 윤재는 칼을 맞는데…

뮤지컬 <아몬드>는, 16세 소년 윤재와 윤재 집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은 예상하지 못한 비극적 사건이 도처에서 발생한다. 원작 소설의 작가는 이러한 코스모 폴리탄적인 비극적 사건의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가족의 사랑, 친구간의 우정, 사회적 약자와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한 휴머니즘 적인 인류보편애를 창작소설 K소설로 완성하였고, 뮤지컬 창작팀은 이를 바탕으로 K뮤지컬의 한 획을 긋는 뮤지컬 작품 <아몬드>를 완성하였다.

K 뮤지컬 <아몬드>의 출연진은 <윤재역>에 문태유,윤소호,김리현, <곤이 역>에 윤승우,김건우,조환지<도라 역>에 김이후,송영미,홍산하 <엄마 역>에 금보미,이에지 <할머니 역>에 강하나,허순미, <심박사역>에 이형훈, 안창용 <윤교수 역>에 김보현,송상훈 <친구 역>에 김효성,김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