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데이 고영제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이 7월 30일(수)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소재 건축사회관에서 개최됐다.
기자회견은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심현섭 홍보대사 위촉, 김창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와 김다혜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순서로 진행되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코미디언 심현섭은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개그콘서트」, 「웃찾사」 등에서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뛰어난 개그감각으로 국민들의 배꼽을 잡게 했으며, 최근 「조선의 사랑꾼」, 「미스터 로또」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부문에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는 심현섭을 홍보대사로 선정함으로써 그의 유쾌한 이미지를 통해 영화제가 추구하는 재밌는 건축, 일상에서 편히 만나는 건축이라는 인식을 알리고자 했다. 심현섭 홍보대사는 “건축과 영화, 두 분야 모두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그 사이를 잇는 멋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웃음을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건축을 좀 더 가깝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2개국 33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개막작으로는 <제프리 바와, 장소에 깃든 천재성>이 선정되었다. 해당 작품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사 제프리 바와(Geoffrey Bawa)의 주요 프로젝트 5곳을 탐구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 동서양의 미학을 훌륭하게 결합한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영화제 상영작은 <개막작>, <마스터 & 마스터피스>, <어반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스페셜: 중국, 확장의 건축 풍경>, <비욘드>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올해는 <어반스케이프 스페셜: 중국, 확장의 건축 풍경> 섹션을 마련함으로써, 전 세계 차이나타운의 전통 및 최근 중국의 세계적인 확장과 그 자본주의적 동력을 건축과 도시 건설의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 5편을 소개한다.

김재록 회장은 “올해의 주제인 ‘건축본색(建築本色)’을 통해 건축의 역할은 무엇인지 건축 본연의 힘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오는 9월 8일(월) 개최되는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와 같은 주제의 ‘A Better Tomorrow’를 영제로 내세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건축의 책임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영화의 힘이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1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오프라인 상영은 9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9월 14일(일) 저녁부터 ‘건축의날’인 25일(목)까지 네이버TV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www.siaff.or.kr)